한국알콜은 1984년에 설립돼 소주의 원재료인 주정을 주로 생산했으며, 90년대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산에틸·초산부틸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초산에틸 37%, 초산부틸 14%, 정체주정 21%, 공업용 주정에 사용되는 합성 에탄올이 11%이며, IT소재용 원재료와 에틸아민·무수에탄올 등 기타제품이 17%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주정판매를 통해 소주회사에게 납품하고 있다"며 "주정의 가격은 원재료 가격의 변동 등을 고려해 대한주정판매에서 결정하며 주정회사들은 일정 수준의 마진을 보장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정부문은 소주시장의 성장과 함께 매년 3~4%의 꾸준한 성장을 보여줘 왔다"며 "최근에는 물가 부담에 따라 소주 소비가 증가하면서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한 것을 판가에 반영하면서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호조를 이뤄냈다"며 "올해 2분기들어 상승을 거듭하던 주요 화학제품의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판가가 다소 인하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조
선, 자동차용 도료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여전히 초산에틸·초산부틸 수급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스프레드는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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