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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코리아]2021년 김미래씨는 구름타고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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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2021년 6월 15일. 회사원 김미래씨는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을 준비중이다. 김씨의 기상과 동시에 거실의 TV가 미리 선택해 둔 뉴스 프로그램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거실TV의 뉴스 영상을 보며 세수를 마친 김씨는 업무용으로 들고 다니는 PC를 둘둘 말아 가방에 집어넣는다. 태블릿PC에서 한 단계 발전해 마음대로 접고 펴는 PC가 보편화돼 갖고 다니기 훨씬 편리해졌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회사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속해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미리 확인해본다. 오늘은 사무실 대신 거래처로 바로 출근하기로 결정한 김씨는 곧장 거래처 직원에게 영상통화를 걸고 업무관련 동영상을 보낸다.

10년 후 스마트 시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약 2년 전 애플 아이폰 도입과 함께 '모바일'이 화두로 부상한 후 우리의 삶은 빠르게 바뀌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됐고 태블릿PC가 업무현장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 시대는 더욱 눈부신 혁신을 거듭해갈 것이다. 2011년 현재, 어디서 변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까?
"이제 PC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최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하며 PC 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클라우드는 '하늘에 떠 있는 하드디스크 그 이상이다. 이제 각자가 하드웨어를 가질 필요가 없다." 전문가들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가올 10년의 '열쇠'라는 데 동의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놓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 꺼내 볼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과 여가의 양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업들이 비싼 돈을 들여 IT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도 없고, 프로세싱이나 저장을 클라우드 서비스가 담당하는 만큼 단말기가 더 작고 가볍고 저렴해진다. LG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장점을 부각시키며 "클라우드 서비스는 향후 IT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동인"이라고 말했다.

디바이스 영역에서도 변화의 폭은 무궁무진하다. 스마트 TV는 음성검색, 동작감지 등의 신기술과 특화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장해 집 안의 '허브'가 될 것이다.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는 "TV가 '바보상자'에서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똑한 기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스마트TV로 원격 헬스케어도 가능해진다는 것이 김 대표의 예상이다.
두루마리처럼 둘둘 말거나 손목에 찰 수 있는 PC, SF영화에서나 보던 허공에 떠 있는 투명한 스크린 등도 현실화를 앞두고 있다. 산업계와 과학계에서는 2020년 무렵 투명하고 유연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예측한다. 메모리와 전력소자도 더 작아져 '어디에나 쓸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뒷받침한다. 입는 컴퓨터의 시대가 멀지 않은 셈이다. 지금껏 알고 있던 기기의 '형태'가 해체되는 것이다. 이처럼 10년 후 스마트 시대는 우리에게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회로서 다가오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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