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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입주 앞둔 김포한강신도시 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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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막 아스팔트 포장을 끝낸 도로가 미지근한 온기를 뿜는다. 완공된 아파트 단지 안에는 입주환경을 살피려는 방문객이 건물 코너를 돌때마다 삼삼오오 모여있다. 이달 중순 첫입주를 앞둔 김포한강신도시 아파트의 정경이다. 주인공인 우남퍼스트빌과 쌍용예가를 찾아가봤다.

17일 입주를 앞둔 우남퍼스트빌은 120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131~250㎡의 중대형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우남퍼스트빌과 장기지구를 연결하는 도로가 9일 완공돼 한결 오가기 편리해졌다.
우남 퍼스트빌 단지내 풍경.

우남 퍼스트빌 단지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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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내 공동시설은 수준급이다. 성큰(sunken) 방식의 주민 공동시설에는 스크린 골프장과 문고, 소극장 등이 들어선다. 우남 관계자는 "입주자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한다. 입주민 요구로 만들었다는 5m 높이의 인공 폭포를 비롯해 수초가 심어진 작은 시내가 있다. 시원해보이지만 수초나 용수관리는 번거로울듯하다. 우레탄소재로 코팅된 농구장과 산책로도 눈에 띄었다.

단지 안쪽에 위치한 507동의 최상층과 중층을 살펴봤다. 얕은 산을 등지고 있고 인근 아파트 시공 현장과 떨어져 있어 주로 장년층에게 인기인 동이다. 최상층의 경우 천정높이가 높아 격조있다. 출입구 수납장과 드레스룸 플로어는 최근 아파트 트렌드를 반영해 깊숙하고 넉넉하게 준비해놓았다. 아일랜드 식탁으로 꾸며진 주방에는 대리석 무늬의 인조석재를 사용해 고급스런 분위기를 더했다.

조망은 아직까지 주변 공사가 진행 중이라 큰 기대를 않는 게 좋다. 일부 단지의 경우 멀리 검단까지 한눈에 시원하게 보이지만 아래에는 황토색 공사장이 보인다. 집을 둘러보는 도중 가끔 '쿵쿵'하는 인근 공사장 굉음이 들려 신경이 거슬렸다.
이달말 입주 예정인 쌍용예가 1472가구는 교통여건이 좋다. 48번 국도를 타고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단지로 7월중 김포한강로가 개통하면 강남까지 40분거리다. 인근 부동산에서 내세우는 쌍용예가의 최장점도 교통이다. 올림픽 대로에서 김포한강신도시까지 10분거리다.

우남퍼스트빌 단지내 인공폭포.

우남퍼스트빌 단지내 인공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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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예가는 전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인근 부동산에 물어보니 타입별로는 입구쪽에 방 두개와 안방이 있는 K형이 무난한 구조로 가장 인기며 C형, A형도 인기다. 전세매물가는 1억~1억2000만원대다.

현재 이곳은 조경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내부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잔디정원, 색깔정원, 물의 정원 등 휴게공간 구성도 탄탄하다. 4호 주제공원이 바로 길건너 있어 입주민이 이용하기 편하다.

장기지구에서 광역버스9004번을 타고 당산역까지 가는데 정확히 1시간이 소요됐다. 이정도 시간이라면 조금 일찍 출근하는 것을 전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큰 지장이 없을 듯하다. 국토부에서 검토 중인 9호선 연장방안이 통과된다면 교통여건은 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반 시설의 경우 당분간 장기지역을 이용해야 한다. 교육시설로는 장기고교, 김포고교, 장기중학교 등이 위치하고 있다.

입주일이 얼마 남지 않은 현재 인근 부동산 업자에 의하면 영등포구, 강서구 주민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 일산, 목동 등지의 노후 아파트에 살다가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오려는 이들도 꽤 있다고 한다. 인근 장기동에서 왔다는 한 주부는 "이웃 엄마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며 "장기지역에서 멀지 않아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초기 물량의 저렴한 전셋값이 특징으로 매물보단 전세가 인상 부담에 지친 수도권 실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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