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뱅크런' 불똥튈까 노심초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검찰의 수사 소식으로 프라임저축은행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고객들의 불신이 업계 전체로 퍼지고 있다. 불안한 마음에 예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오전 저축은행들이 밀집한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일대는 불안한 마음에 지점을 찾는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자와 만난 한 고객은 "어제 뉴스를 보고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인출하러 찾아왔다"며 "저축은행에 대한 믿음이 이제는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40대 한 남성도 "저축은행의 잇딴 비리소식으로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며 "고심 끝에 은행으로 갈아타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축은행들은 이날 자체적으로 회의를 열어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고객들의 예금 인출을 막기 위해 출입문에 회사 경영실적을 큼지막하게 써 붙이는 등 고객이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축은행 한 임원은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며 "예금자 불안 해소를 위해 공지를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계열 저축은행 3개를 보유하고 있는 A저축은행은 어제 하루에만 20억원 이상이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 관계자는 "업계에 대한 불신으로 예금이 계속 빠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만기 예금에 대한 재예치율도 떨어지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B저축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은행은 어제 6억원 가량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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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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