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은행↑vs화학·철강↓..업종별 차별화 뚜렷
지난 밤 뉴욕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엇갈린 관측과 경제지표 부진 등이 뒤섞이면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코스피 시장에는 지난 이틀간의 하락에 따른 저가매력 등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3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11%) 내린 2111.86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69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3억원, 48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의 경우 증권, 기금, 보험 등을 중심으로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화학과 철강금속의 내림세가 눈에 띈다. 화학은 외국인(205억원)과 기관(164억원)이 동시에 팔면서 업종지수가 1.37% 가량 조정을 받고 있다. 철강금속 역시 외국인, 기관이 함께 던지면서 1% 이상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등도 내림세다.
반면 건설업(1.00%), 은행(1.35%)을 비롯해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11%), 현대중공업(0.39%), 현대모비스(0.14%), 기아차(0.14%), 신한지주(2.15%), KB금융(1.35%), 한국전력(0.71%) 등이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0.83%), 포스코(-0.23%), SK이노베이션(-0.21%), S-Oil(-0.97%), 하이닉스(-0.91%)는 내림세다. LG화학은 3.47%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282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373종목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현재 오름폭을 거의 반납해 0.51포인트(0.11%) 오른 478.34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5원 내려 1076.75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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