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링크드인', 공모가 저평가 논란
[아시아경제 안준영 기자] 미국의 유명 투자사들이 최근 인맥구축서비스 (SNS) 업체중 최초로 상장된 링크드인 (LinkedIn) 의 공모가격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인 피터 티엘은 30일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FT) 와의 인터뷰에서 "모건스탠리와 JP모건등 월가 투자은행들이 지난 18일 기업공개 (IPO)를 단행한 링크드인의 공모가를 저평가했다" 고 비난했다.
티엘은 "월가은행들은 실리콘밸리를 무조건 거품으로 보고 있으며 인터넷 기업의 잠재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건스탠리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들은 링크드인의 상장 하루전날인 지난 18일 공모가로 주당 45달러를 책정했다.
이에 따라 링크드인은 전체 주식의 8%인 784만주를 매각해 3억 5천 28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9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일 주가는 2배가 뛴 90달러까지 오르면서 결국 단타 매매자들만 이득을 보았다.
카네기멜론 대학의 리처드 그린 경제학교수는 “인터넷 업체의 가치산정은 상당히 어려워서 저평가율이 15%에 이르지만, 링크드인의 주가는 비정상적으로 저평가됐다" 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IPO가 예정된 그루폰,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공모가격도 저평가되지 않도록 은행권이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 SNS중 최초로 상장된 링크드인은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페이스북이나 트워터와 달리, 업무상의 인맥관리와 구인 구직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비즈니스 SNS업체로 현재 기업가치가 83억 달러에 이른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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