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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아르헨, 월드컵 예선서 단체로 약물 복용"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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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축구의 신: 마라도나'

영화 '축구의 신: 마라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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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디에고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깜짝 폭로전에 나섰다. 자신뿐만 아니라 과거 대표팀 동료까지 포함된 약물 스캔들이다.

마라도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TV 프로그램 '엘 쇼 데 풋볼'에 출연, "지난 1994 미국월드컵 예선 당시 호주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팀 닥터의 강권에 따라 금지 약물이 든 커피를 복용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1993년 열린 호주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1로 비긴 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성공했던바 있다. 그의 주장은 당시 승리의 배경에 약물의 힘이 있었다는 뜻.

마라도나는 "미국행이 걸려있는 경기였다. 훌리오 그론도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장이 도핑테스트가 없다며 더 빨리 뛸 수 있는 약물을 복용케 했다. 월드컵에 나서기 위해 약물을 오렌지 주스처럼 마셨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더불어 그론도나 회장에 대해 "그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마라도나의 폭로에 외신들은 최근 재임에 성공한 그론도나 회장을 겨냥한 행동이라 분석하고 있다. 마라도나는 지난해 남아공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그론도나 회장과 마찰을 빚으며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마라도나의 폭탄발언에 그론도나 회장은 아직 별도의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마라도나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팀 알 와슬과 2년 계약을 맺으며 10개월 만에 감독직에 복귀했다. 그는 스타 플레이어 하나 없는 알 와슬 감독직을 수락한 것에 대해 "굿 머니(Good Money)를 제안받았다"란 표현을 써 천문학적 액수가 UAE행의 이유임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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