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분양한 GS건설 '첨단자이 2차' 견본주택에 줄 서 있는 모습.

지난 3월 분양한 GS건설 '첨단자이 2차' 견본주택에 줄 서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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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지난해 말부터 거래가 늘더니 최근에는 하루에 5건이 거래되기도 했다. 중개업소를 연지 3년 정도 됐는데 확실히 예전보다는 시장이 나아졌다는 것을 체감한다."(광주 서구 쌍촌동 A중개업소 관계자)


부산에서 시작된 부동산 훈풍이 대구지역을 거쳐 광주에도 안착했다. '거래가뭄'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수도권과는 달리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신규분양시장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실례로 지난 3월 총 546가구 모집에 7584명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13.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된 GS건설의 '첨단자이 2차'가 계약시작 후 4일만에 계약률 '100%'를 기록했다. '첨단자이 2차' 청약 후 당첨, 계약까지 했다는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청약접수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4시간이나 기다렸다"며 "나도 계약을 하고 왔지만 계약 4일만에 계약이 모두 끝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뜨거워진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줄어든 미분양 가구수에서도 드러난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광주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1월 2350가구에서 12월1800가구, 1월 1250가구, 2월 964가구로 4개월동안 1386가구나 감소했다. 4월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도 3373건으로 4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월(2976건)보다는 13% 늘었다.

실거래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구 쌍촌동 중흥S클래스 전용 60㎡의 현재 시세는 1억9600만원 가량으로 한달 전(1억8700만원)보다 800만원이나 올랐다. 수완지구 모아엘가 77㎡도 1억9800만원으로 전월보다 1500만원 뛰었다. 노대동 송화마을 휴먼시아 5단지 85㎡는 최근 400만원 가까이 오른 2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상황은 광주뿐 아니라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호남권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북과 전남의 미분양도 지난 11월부터 2월까지 각각 473가구, 618가구 감소했다.


매매값도 오르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대비 5월 현재 전남과 전북의 총 24개 지역 중 17곳의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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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영암군이 14.5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그 뒤를 무안군 13.16%, 목포시 10.14% 화순군 9.08%, 영광군 8.55%, 완도군 6.57% 등이 이었다. 장성군은 0.53% 떨어졌다. 전북은 무주군이 25.44%, 진안군 13.38%, 완주군 11.08%, 부안군 10.77% 전주시 10.37% 순으로 나타났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광주에서 최근 10년간 아파트 공급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6년으로 2만7000여 가구가 분양됐다"며 "이후 2009년 후 분양이 거의 없어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라며 "광주 등 호남권의 열기가 올해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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