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일만에 비차익 소폭 순매수..베이시스 불안 여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이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9거래일 만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비차익거래에서 8거래일 만에 순매수가 이뤄지면서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로 전개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이시스는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11시7분 현재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40포인트 오른 277.35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55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차익거래가 43억원 순매도인 반면 비차익거래는 59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비차익거래 매도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비차익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물량은 많지 않다. 외국인은 비차익거래에서 28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을 뿐이다.


앞서 외국인은 비차익을 통해 6거래일 동안 2조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전날의 경우 외국인이 비차익거래에서만 634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 비차익 매도가 중단되자 프로그램이 매수우위로 전개되고 있는 셈.


외국인 비차익 매도는 환차익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원화 가치와 외국인 비차익거래의 상관관계는 75.6%로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환율이 4일 연속 하락하고 있고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4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1.43달러선으로 반등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면이라면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적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차익거래의 경우 뚜렷한 매매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베이시스가 여전히 불안하긴 하지만 전날보다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매도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 시장 베이시스가 간간이 콘탱고로 전환되면서 낮은 베이시스에서 진입한 매도 물량의 청산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도 매도 물량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차익거래에서 매도로 나올 수 있는 여력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도차익잔고가 3일 연속 사상최대리를 갈아치우고 있고 매수차익잔고에서 매도차익잔고를 뺀 순차익잔고 역시 역대 최대 수준인 -3조원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차익잔고 수준은 그간 베이시스의 저평가가 진행되면서 매도차익거래가 이미 많이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차익거래에서 향후 나올 물량이 많지 않다고 본다면 비차익거래가 변수인데 매도를 주도했던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는 셈.


다만 외국인 비차익거래가 매크로 변수에 따라 언제든 매도로 돌아설 수 있고 사실상 바치익 매도 여력은 짐작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지진 발생 후 비차익거래에서 외국인 매수 규모는 5조원 가량인데 반해 최근 매도 규모는 2조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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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를 짓눌렀던 프로그램이 매수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여전히 탄력적인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역으로 프로그램을 제외한 현물 내부 수급은 오히려 안 좋아졌음을 의미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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