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차용규씨 관련 해명 “구리 시장 불투명해 자산 처분한 것”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국세청이 카자흐스탄 구리광산 지분 매매를 통해 1조원을 축적한 차용규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삼성물산이 관련 루머 차단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18일 해명자료를 통해 “당시 불투명한 구리시장 전망과 급격한 인건비 상승, 환경기준 강화, 외국인투자 우대정책 폐지 등으로 사업 여건이 악화되고 무수익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보유주식을 팔고 철수했다”고 카작무스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우리는 카작무스의 최대주주가 아니었고 최대주주는 블라디미르 김 회장이어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며 “차 씨는 삼성물산이 카작무스를 매각하기 전인 2003년 회사를 퇴직했으며 이후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차씨의 삼성물산 지분 매입 과정에 대해 “카작무스 지분은 2004년 8월 블라디미르 김이 대표로 있는 페리 파트너스사에 매각했으며 차 씨에게 매각한 게 아니다”며 “이후 2005년 10월 카작무스 상장보고서에 페리파트너스 대표가 차용규씨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언제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카작무스 헐값매각 의혹에 대해선 “당시 카작무스의 회계 투명성 부족과 심각한 환경문제 등 경영 상황을 고려할 때 선진국 증권거래소 상장은 장기간 어렵다고 보고 무수익 자산 처분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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