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깅리치 전 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와 홈페이지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깅리치 전 의장의 출사표는 공화당 유력 후보군 중 처음이다.
수정헌법 10조는 연방정부에 위임되지 않았거나 각 주에 금지되지 않은 권한은 개별 주정부와 국민에게 있다는 내용으로 정부의 역할 확대에 반대하는 보수진영 인사들이 주로 인용하고 있다.
깅리치 전 의장은 1978년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10선을 기록했고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당시인 1994년 중간선거에서 ‘미국과의 계약’이란 이름의 10대 공약을 내세워 공화당의 상·하원 압승을 이끌었다.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출신의 하원의장이 된 그는 95~96년 초유의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책임론으로 정치적 타격을 입었으며 98년 중간선거 패배를 계기로 이듬해 의원직에서 물러나 정계에서 은퇴했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오는 1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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