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FPS 게임, 中 시장서 '격돌'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산 1인칭 슈팅(FPS) 게임들이 잇따라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연내 중국서 국산 게임들의 '총싸움'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의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가 동시접속자 270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중국 최고의 온라인게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게임하이의 '서든어택', 웹젠의 '배터리 온라인', 제페토의 '포인트 블랭크' 등이 중국 진출을 발표했다.
특히 '서든어택'과 '포인트블랭크'는 샨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고 '크로스파이어'를 서비스하는 텐센트는 '배터리 온라인'을 새로운 FPS 라인업으로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산 FPS 게임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시에 이를 둘러싸고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샨다게임즈의 맞대결도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우선 최근 국내 게임 개발사 제페토는 샨다게임즈와 '포인트블랭크' 중국시장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특전선봉'이란 제목으로 중국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될 예정인 이 게임은 이미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각각 동시접속자수 20만 명, 7만 명을 넘어서며 동남아시아 인기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페토와 샨다게임즈는 올해 4분기에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샨다게임즈는 게임하이가 개발한 '서든어택' 공개 서비스도 오는 7월 실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국내 PC방 점유율 106주 연속 1위, 동시접속자 수 24만 명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서든어택'과 '포인트블랭크'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크로스파이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는 최근 동시접속자 270만 명이라는 중국 온라인게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텐센트가 샨다게임즈를 제치고 중국 1위 온라인게임 업체로 올라선 것도 '크로스파이어' 흥행의 영향이 컸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거둔 성공은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텐센트를 통해 펼친 다양한 현지화 마케팅 활동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에는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사용자들이 많다는 특성을 감안해 국내 버전과 달리 더 쉽고 빠르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해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텐센트는 샨다게임즈의 FPS 게임 공세에 맞서 웹젠의 '배터리 온라인'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배터리 온라인'은 웹젠이 2007년부터 개발한 FPS 게임으로, 북극해의 자원을 둘러 싼 세계 대전을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FPS 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다음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저사양의 PC에서도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고 짧은 시간 안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중국 사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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