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29가구..포스코 분양은 불황에 더 공격적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규모 분양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 업계에선 포스코건설이 얼어붙은 시장에서 1만여 가구나 되는 분양을 성공시킬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상반기 5968의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하반기 4761 가구를 합해 총 1만729가구를 공급한다. 다른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이 아예 분양 일정을 잡지 않은 것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다.
시기별로는 4월 중 495가구의 서울숲더샵, 5월 중 1516가구의 송도 더샵그린스퀘어와 750가구의 대구 이시아폴리스 2차, 6월 중에 1006가구의 부산 민락동ㆍ1005가구의 울산 글화리ㆍ1196가구의 송도 D11-16블록 등을 분양한다.
하반기에는 9월 중 375가구의 부산 재송동, 10월 중 1160가구의 세종시, 11월 중 960가구의 송도 D17-18블록ㆍ612가구의 용인 신갈, 1654가구의 송도 F21~23블록(시기 미정)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이처럼 많은 분양 물량을 소화해야 하지만 나름대로 자신감에 넘치고 있다. 우선 요즘 한참 뜨고 있는 부산ㆍ울산ㆍ대구 등 지방 위주의 물량 공급이라는 점이다. 대구의 이시아폴리스 2차의 경우 1차가 90%가 넘는 계약률을 기록해 2차에서도 성공적인 분양이 예측되고 있으며, 부산의 민락동ㆍ재송동 물량은 '황금기'를 맞고 있는 부산 분양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물량이어서 벌써부터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종시 물량의 경우도 LH공사가 분양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분양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장 많이 공급하는 송도 분양 물량도 송도의 부동산 시장이 삼성그룹의 송도 바이오시밀러 투자가 확장된 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무난히 일정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또 중소형 위주ㆍ저렴한 분양가ㆍ뛰어난 입지ㆍ특화된 상품성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실수요자들을 공략한다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미 올해 첫 공급 물량인 서울숲더샵에서 이같은 마케팅 전략이 구현되고 있다. 서울숲더샵은 친환경ㆍ에너지 절약형 설계, 인근 재건축단지에 비해 ㅇ싼 분양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위주의 물량 공급, 빼어난 교통ㆍ입지 여건 등을 자랑하고 있다. 업계에선 서울숲더샵의 분양 성공 여부가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의 풍향계가 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만 포스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2일 서울숲더샵 설명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하는 서울숲 더샵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많다"며 "직원들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첫 테이프를 잘 끊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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