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안컵 우승 실패와 부상의 아픔을 딛고 지난 전반기 쾌조의 활약을 재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직후 부상을 당해 크게 상심했었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이어 "아시안컵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기에 맨유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다행히 지금 복귀했지만 내가 크리스마스 이전만큼 잘해야만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올 시즌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직전까지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당시 울버햄튼전 멀티골을 포함해 아스날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맨유 이적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인 6골을 기록 중이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를 회상하며 "맨유에서 6년간 뛰어오면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때다. 다시 그런 수준에 오를 수 있길 바란다"며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 오는 13일 새벽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대해선 "맨유의 어떤 누구도 걱정하고 있지 않다. 첼시를 상대로 우리 스스로를 믿기 때문"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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