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의 럭셔리펀드 부활할까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해 고공행진을 기록했던 럭셔리펀드가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긴축모드로 돌입하면서 올해 큰폭으로 꺾였던 럭셔리펀드는 일본 대지진까지 겹치며 수익률이 곤두박질 쳤었다.
하지만 최근 1주일새 2% 가까이 복구되며 예전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현재 럭셔리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87%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기준으로는 -5.88%
이는 지난 18일 현재 연초기준 -10% 가까이 빠졌던 것에 비하면 일주일새 크게 만회한 것이다. 1주 기준으로도 같은 기간 1.40%에서 3.64%까지 올라갔다.
럭셔리펀드는 지난 해 연간 41.98%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펀드로 이름을 날렸다. 이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명품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 명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명품업체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럭셔리펀드도 덩달아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에 봉착한 주요 신흥국들이 긴축 모드로 돌아서면서 연초 럭셔리펀드 상승세도 급격히 꺾였다. 지난 1월말에도 -3.76%로 금펀드와 함께 테마별 펀드 수익률 꼴찌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일본 지진으로 더욱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일본이 세계 명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미국과 유럽이 각각 25%를 점유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지진 발생 후 일본인의 해외여행과 외국인들의 일본 방문이 줄어들면 명품 매출은 타격이 불가피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보다는 신흥국의 소비변화가 럭셔리펀드 수익률에 더욱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시장 규모도 크지만 명품시장의 성장동력은 신흥시장"이라며 "신흥시장의 소비회복 여부가 럭셔리펀드 수익률에 더욱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현재 개별 럭셔리펀드 현황은 최근 3개월 기준 우리글로벌럭셔리증권투자신탁이 -8.09%로 가장 부진했고 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C1이 -8.0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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