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 불안과 유럽의 재정 위기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증시가 지난 금융 위기 이래 최저점을 찍은 2009년 3월 9일 대비 두 배 이상 뛰었지만 다른 나라 증시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업체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24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여전히 싸다"면서 "미 증시는 과소 투자된 주식시장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고 이날 전했다.


핑크 회장은 "투자자들이 지난 수년 동안 미 채권 시장에 지나치게 투자해 미 증시가 상대적으로 충분한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했다"면서 "신흥시장의 비중이 높은 다국적 대기업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펀드 매니저들은 자국보다 미 증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조사업체 러셀 인베스트먼트가 25개 캐나다 펀드회사의 펀드 매니저 34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4%가 미 증시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12월의 54%에 비해 10% 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러셀 인베스트먼트는 "응답자 가운데 80%가 캐나다 증시의 경우 적절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으나 상당수 펀드 매니저가 미 증시는 저평가돼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럽 증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보였다.


핑크 회장은 지진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증시에 대해 "지금이 오히려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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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우 설문조사 응답자 가운데 상승장을 전망한 이는 38%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 60%보다 크게 떨어진 수치다.


핑크 회장은 "스위스의 식품업체 네슬레나 독일의 전기전자업체 지멘스처럼 유럽 너머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 기업의 경우 투자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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