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강한 반등으로 7거래일 만에 20일 이동평균선(261.28)을 회복했다. 20일 이동평균선 회복 후 상승탄력이 주목되는 한 주다.


일본과 중동 등 해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일 이동평균선 회복 후 안착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베이시스의 개선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과 비차익거래의 순매도 전환은 향후 지수 상승탄력 약화를 예고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5.50포인트(2.14%) 오른 263.05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폭락했던 지난 15일 지수선물은 장중 250선 붕괴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이날 폭락을 계기로 바닥을 확인했다는 듯 지수선물은 이후 강한 반등을 보여줬다.

외국인은 주간 기준으로 지난주 현선물 시장에서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물시장 외국인 매수 의지는 약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에 나설 경우에는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외국인이 선물 매도에 나설 경우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기존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선물 매수가 이뤄졌던 것이다. 결국 선물시장 외국인은 지수 하락에 대한 베팅을 포기했을 뿐 상승을 노리는 모습도 아니었던 것이다.


외국인 선물 매수가 베이시스 개선으로 이어지지도 못 했다. 지난주 평균 베이시스는 지수 폭락이 있었던 15일을 제외하고는 0.8포인트선에서 움직였다. 0.8포인트의 베이시스는 이론가에 비해 1포인트 가량 낮은 것으로 차익 매도의 부담이 있는 수준이다. 베이시스 개선이 제한되는 가운데 지난주 차익거래는 10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와 달리 비차익거래는 지난주 순매수로 전환됐다. 지수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말을 앞두고 18일에는 비차익거래가 2200억원 가량의 순매도로 전환됐다. 지수가 오르자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중단된 것.


특히 비차익거래 순매도 전환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이전까지 4일 연속 비차익 순매수를 기록하던 외국인은 18일 비차익거래에서 18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당일 외국인은 종목에서 3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전체 현물 시장에서는 14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즉 개별 종목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 매도를 감안하면 지수 자체에는 부담을 느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지수의 상승탄력 배가를 위해서는 외국인의 시각 변화에 대한 보다 확실한 단서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선물 외국인이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선물 신규 매수 여부가 주목된다. 이는 베이시스의 상승과 차익거래 매수 전환으로 연결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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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반등한 국내 증시와 달리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간 뉴욕증시, 일본과 중동의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은 외국인 매수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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