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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임원 '운명의 날'..결과는 '봉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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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사회 개최..임원진 구성 완료키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쌍용차 임원 연봉은 봉투에 달렸다?'

지난 7일 일괄 사표를 제출한 쌍용차 임원들에게 16일 '운명의 흰 봉투'가 전달된다.
회사에 따르면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차는 이날 첫 이사회를 열고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해당 임원에게 봉투를 개별적으로 전달했는데, 이 안에는 변경된 보직과 함께 연봉 액수가 적혀 있다. 살생부까지는 아니지만 법정관리 기간 동안 회사가 임원을 평가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연봉은 개인적인 사안인 만큼 개별 통보하는 게 당연하다. 쌍용차 임원 입장에서는 초조하게 봉투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기업이 정상화된 상황에서 연봉도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쌍용차 임원들은 2009년 1월 법정관리 돌입과 함께 연봉 가운데 일부를 반납했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4%까지 삭감됐다. 게다가 올 들어 직원들의 임금을 정상화됐지만 임원은 여기서 제외됐다. 현 시점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회사 고위 관계자는 "임원 연봉이 모두 다르게 매겨져 봉투를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한 후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진 점도 임원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변경회생계획안에 따라 부채를 모두 탕감받으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회사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60%를 밑돌 정도로 좋아졌다.

이유일 신임 사장은 "올해 투자비용 2400억원을 모두 쌍용차에서 자체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5년내 SUV명가 재건'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봉 정상화를 통한 임원 사기 진작과 쌍용차의 비전이 달성될 지 지켜볼 일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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