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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수 AKGC연구소장 "개인도 지진계 구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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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지진계 구비 지진 2차 피해 대비해야

최준수 AKGC연구소장 "개인도 지진계 구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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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회사뿐 아니라 가정집에도 지진계를 구비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은 일반 집에도 5000~6000엔짜리 지진계를 꼭 보유하고 있어요."

최준수 AKGC연구소장은 14일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저가용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KGC는 지난 1992년 설립된 지진 HW 및 SW 전문업체다. 지진 관측장비인 지진계 등을 주로 생산하는데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다. 이 회사는 부속 연구소를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지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최 소장은 "지진계는 지진을 피하기 위한 게 아니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하면 땅이 갈라져 떨어져 죽는 이는 거의 없어요. 건물 붕괴나 화재, 가스 누출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죠. 이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지진계가 필요합니다. 자동화 시스템과 연결된 지진계를 구축해 놓으면 가스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등 방재 작업이 이뤄지는 식이지요."
다른 장비로 지진을 예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세계 최고의 지진 장비를 구축해 놓아도 현대 문명으론 지진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새들이 떼지어 날아가면 지진이 온다는 식의 가설도 추측에 불과한 것이지요. 인간의 역할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일본 같은 지진 위험지대는 아니다"면서도 "선진국형 방재를 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큰 지진은 100년에 한 번씩 발생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소소한 지진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있었어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이지만 한 번 발생하면 큰 피해가 따릅니다. 각 업체, 공장은 물론 개인도 항시 대비해야 하는 이유지요."

최 소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체 중 대기업은 대부분 지진계를 보유하고 있다. 도심 지역 내 주요 건물은 물론 백화점 등도 마찬가지다. 최 소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지진 감도를 감지하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식"이라며 "중소기업도 정밀 공정을 하는 곳이라면 지진계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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