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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버드, 4200만달러 투자 받고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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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그리 버드, 4200만달러 투자 받고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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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스마트폰 게임 ‘앵그리 버드(Angry Bird)’ 제작사인 로비오(Rovio)가 총 4200만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앵그리 버드’는 총 누적 다운로드수 7500만회이상에 매월 사용자수 4000만명을 자랑하는 역대 최고 베스트셀러 스마트폰용 게임애플리케이션이다.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용 앱스토어에서의 인기몰이를 바탕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에 투자해 고속성장을 이끌어낸 것으로 유명한 벤처캐피털 ‘액셀파트너스(Accel Partners)’, 세계 1위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Grupon)’, 구글의 광고플랫폼 ‘애드몹(AdMob)’, 스카이프 공동설립자 니클라스 젠스트롬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아토미코벤처(Atomico Ventures)’, 엔젤펀드 ‘펠리시스벤처(Felicis Ventures)’ 등이 로비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 벤처기업 로비오는 ‘앵그리 버드’의 콘솔게임화와 공중파방송용 애니메이션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후속 게임 타이틀 출시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반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미카엘 헤드 로비오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 유치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며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로비오를 앞으로 비중있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직원수 50명의 로비오는 ‘앵그리 버드’의 성공에 힘입어 ‘앵그리 버드’ 캐릭터 상품화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프랜차이즈 제품으로 출시한 ‘앵그리 버드’ 봉제 인형은 200만개가 넘게 팔렸다.

로비오는 영화스튜디오 20세기폭스와 제휴해 오는 4월 ‘앵그리 버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리오’를 개봉할 예정이다. 5월에는 소셜네트워크 웹사이트 ‘페이스북’에서도 ‘앵그리 버드’ 게임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영국 TV산업계 웹사이트 ‘C21media.net’은 헤드 CEO를 인용해 로비오가 ‘앵그리 버드’의 공중파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젠스트롬 아토미코벤처 설립자는 “앵그리 버드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금까지 가장 성공을 거둔 브랜드”라면서 “성공이 증명된 훌륭한 콘텐츠, 그리고 모바일 폰에서부터 콘솔 게임기·컴퓨터 등 기타 플랫폼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큰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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