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잔고상 긍정적 수급..금리 인상 영향 제한적

10일은 올해 첫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이다.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린다.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있는 리비아 사태 등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유럽국채 만기 등 대외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맞는 동시 이벤트지만 시장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먼저 올해 첫 번째 동시만기는 차익잔고상 매도보다는 매수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 매수 요인이 될 수 있는 매도차익잔고는 전날까지 3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프로그램 매도 요인이 될 수 있는 매수차익잔고의 수위는 실질적으로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대 변수는 차근원물인 6월물과 만기를 맞는 3월물간의 가격차를 의미하는 스프레드다. 새로 최근원물이 되는 6월물이 저평가냐 고평가냐 여부는 스프레드로 판가름나고 투자자들은 선물을 보유할 것이냐 현물로 바꿀 것이냐를 결정하게 된다.


스프레드 상승은 매도차익잔고 청산을 유발해 프로그램 매수를 일으킨다. 만기 주간에 진입하면서 스프레드는 9거래일 만에 반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전날에는 급락했다. 스프레드 매도 주체인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웠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내일 동시만기일·금리 결정 '큰 충격 없을듯'
AD
원본보기 아이콘

시장 관계자들은 8일 현재 외국인이 다소 많은 1만5000개 안팎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남은 기간 동안 외국인 매도가 늘어 스프레드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이번 만기는 프로그램 매수 기대감인 큰 상황이지만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량의 누적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고 스프레드 매도 규모를 확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남은 1만5000개의 선물 매도 포지션 중 얼마를 스프레드 매도를 통해 롤오버할 것인지가 관건인 셈이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볼 때 스프레드 수급상황은 우호적이지 못하며 따라서 가격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리인상이 유력시되는 금통위도 시장의 발목을 잡을 변수는 아니란 평가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현재 2.7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를 올려도 적정수준보다 낮은 금리 수준이므로 부작용이 제한적인데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경기 반등 국면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공감대도 이미 조성돼 있어 이로 인한 충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D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현재 금리 수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최저 수준인 2005년 9월 3.25%보다 여전히 낮다"며 "지난달 기대 인플레이션율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3.7%와 4.5%로 2005년 9월(2.9%와 2.5%)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뿐 아니라 추가금리 인상가능성까지 있다는 것. 그러나 향후 추가 금리인상은 속도조절이 가미될 것이고, 이미 주식시장은 인플레 우려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박병희 기자 nut@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