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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상장 '굿샷'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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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내일 재심사 진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의 상장이 10일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예상 밖의 심사 연기 결정이 내려졌던 만큼 회사는 물론 거래소와 주관증권사도 긴장한 모습이다.

9일 증권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10일 열리는 상장심사위원회에서 골프존에 대한 상장 심사가 진행된다. 골프존도 서둘러 결산을 마무리하고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최종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회사와 주관사는 10일 상장심사위원회에서 골프존의 승인이 결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수요예측, 공모 등을 거쳐 오는 4월말이나 5월초까지는 상장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회사의 수익성, 성장성 등에 문제가 없는 만큼 상장승인은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심사에 비해 긍정적 변화가 감지된다.

우선 지난해 결산이 마무리 되며 온기 실적으로 심사를 받게 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843억원, 영업이익 622억원이었다. 전년대비 각각 38.5%, 19.5%씩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671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주당순이익도 5211원에서 6593원으로 높아졌다. 다만 2009년 39%였던 영업이익률이 33%로 떨어진 것이 다소 흠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시뮬레이터 판매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감소에 대해서는 2009년말 250명 수준이던 직원수를 작년 말 400명 가까운 수준으로 늘리면서 판관비가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골프존의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 유명환 팀장은 "작년에는 2009년 온기보고서와 2010년 반기보고서를 합쳐서 봤지만 이번에는 2010년 온기보고서만을 볼 계획이어서 실적이 좋아진 만큼 가치평가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이 좋아진 만큼 공모가액의 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그는 "유사회사들과 상대가치를 비교하기 때문에 유사회사들의 주가하락이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 할 수도 있어서 실적만으로 무조건 좋아진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상장심사에서 '속개'(상장연기)결정의 이유가 됐던 업종 분류에 대한 준비도 더욱 철저히 했다. 골프존의 업태는 온라인게임, 체감형 아케이드게임,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유 팀장은 "확정된 것은 없지만 온라인 게임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으로, 업종분류의 풀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교대상 회사들이 다양해지는 만큼 지난해 예상했던 공모가액과는 차이가 나는 공모가액이 산정될 수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도 "지난해 온라인 게임으로만 구분돼 있던 업종 분류에 대해서 꼼꼼히 조사했다"면서 "골프존의 업태에 대해서 사실 위주로 심사위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골프존의 예정 공모가는 8만9300~10만400원으로, 공모규모는 1544억~173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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