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일본 맥주업체 삿포로가 일본 고령화 현상과 내수 판매 감소로 북미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삿포로는 북미 고급 맥주시장 수요 증가로 현지기업인수나 공장 신축을 통해 북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는 3월30일 취임하는 카미조 츠토무 사장은 “현지진출을 위한 세부사항들을 점검한 후 투자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아직 결정할 시기는 아니지만 이제 발표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시장은 삿포로가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곳”이라며 삿포로가 가지고 있는 현지 네트워크와 삿포로 제품을 찾고 잇는 소비층이 꾸준히 늘고 있음을 예로 들었다.

삿포로는 북미시장에서 고급주류의 이미지를 강화해 내수시장에서 감소한 이익을 상쇄한다는 계획이다. 삿포로는 현지 일본인들을 위해 1985년부터 북미시장에 주류를 판매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캐나다 3위 맥주업체인 슬리먼을 인수했다.


현재 일본은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어려운 경제탓에 지갑을 열지 않아 주류를 구매하는 소비층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과일향이 첨가된 부드러운 알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 변화도 주류 판매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올해 일본내 맥주 판매는 전년대비 2.8% 하락한 4억5917만 상자를 기록해 6년 연속 하락세다. 이는 1994년 주류판매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보다 20%가 하락한 수치다.


다른 일본 경쟁 주류 업계들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어 삿포로는 북미진출 결정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 아사히는 2015년까지 8000억엔(100억달러·약11조2000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고 기린은 일본과 해외에서 1조엔에 달하는 인수합병(M&A)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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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는 1000 2000억 엔 규모의 M&A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3892억엔에서 해외매출 비중을 6.5%에서 9.5%RK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삿포로가 인수한 캐나다 슬리먼 맥주 수요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판매량이 7% 증가한 것은 삿포로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삿포로는 이달 213억엔을 들여 음료 업체 폿카코퍼레이션을 인수했다. 비주류 분야도 선점해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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