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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소비가 낙폭 결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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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 악재 선물 하락중..월마트 실적·소비자신뢰지수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쉼 없이 오른 상황에서 유가 급등이라는 제대로 된 악재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는 동안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내전 수준으로 확대됐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럽 증시가 1%대 급락을 기록했다.
어차피 예고된 하락이라면 낙폭이 문제다. 양봉이냐 음봉이냐도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뉴욕증시가 휴장한 상황에서 악재가 부각되며 유럽 증시만 나홀로 급락했던 비슷한 상황이 2009년 11월 말에도 있었다. 당시 뉴욕 증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 상황에서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 두바이 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이른바 두바이 쇼크가 발생했다.

당시 유럽 주요 증시가 3%대 급락을 기록했었다. 그해 3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증시 상승 랠리가 끝난 분위기였다.
하지만 휴장 뒤 하루 늦게 두바이 쇼크를 맞이한 뉴욕증시 낙폭은 1.5%에도 못 미쳤다. 맏형이 예상보다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시 글로벌 증시는 비교적 빠르게 두바이 충격에서 벗어났다.

두바이 쇼크 때처럼 오늘 뉴욕증시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시장은 과민 반응이었다고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뉴욕증시 지수선물은 전날 유럽증시 낙폭과 비슷한 1%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전날 시장이 급락한 이유는 결국 리비아 정정 불안이 유가 급등으로 이어진 탓이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올해 유가 상승을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 경기 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수요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오를 것이냐가 주요 관심사였는데 100달러 돌파를 예견한 관계자들도 많았다. 이를 감안하면 유가 급등 충격이 뉴욕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결국 미국 경제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는 펀더멘털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2일에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을 통해 소비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 오전 10시에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되고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65.6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65로 소폭 하락을 예상한 반면 마켓워치는 66으로 소폭 상승을 예상했다.

월마트를 비롯해 메이시스, 홈디포, 반스앤노블, 오피스 디포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JP모건은 지난 14일 재미있는 의견을 제시하며 월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경기 회복에 따라 지갑이 다소 두둑해진 소비자들이 더 이상 월마트의 값싼 상품만을 찾으려 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반스앤노블의 경쟁업체인 보더스는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소비자신뢰지수에 앞서 오전 9시에 12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공개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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