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5㎡이하, 초과 분양가 격차 3년 연속 줄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중소형아파트 분양가가 대형을 앞지를 수 있을까?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2004~2010년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제외) 3.3㎡당 분양가를 확인한 결과 전용면적 85㎡이하(중소형)와 초과(중대형)의 격차가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44만~353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분양가 격차는 2007년에 정점에 달했다. 수도권 및 지방에 공급된 물량이 대부분 중대형아파트였기 때문이다. 민간건설사들은 중대형 공급물량을 늘렸고 분양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그러나 중대형아파트 과잉 공급은 곧 미분양 적체로 이어졌다. 게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높아진 금리의 영향으로 수요자들이 고가의 중대형아파트 매입을 꺼려하면서 선호도가 낮아졌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전·월세난과 맞물려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중소형과 중대형 분양가 격차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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