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하면서 역외환율이 하락했지만 중동 지역 정세 대한 불안이 여전하고 유로존 재정악화 위기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증시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진데 따른 역송금 수요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주 초반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반락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자본이탈이 지속되는 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현재 환율이 큰 폭의 상승으로 충분한 조정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향후 환율 안정은 외국인의 주식시장 매도 감소가 뒷받침 돼야 할 듯하다"며 "이번 주 시장의 관건은 주식시장의 안정과 외국인 주식자금 이탈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있기는 했지만 지난 주 환율 급등을 이끈 것은 역외 매수세였다"며 현재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기는 하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만큼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이며 증시 조정이 마무리된다면 환율이 빠르게 상승폭을 되돌림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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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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