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의때 방점을 찍지 못한 '경상수지의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아울러 미 달러화 중심의 기축통화 체제 개편과 식량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중국 등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신흥국과 미국처럼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선진국 사이의 갈등이 재연될 것"이라면서 "당장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여러 거시경제 지표와 나라별 특성을 고려한 적정 적자나 흑자폭을 추산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관심을 모으는 주제는 국제통화체제(IMS) 개편 작업이다.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가 특히 공을 들이는 이 문제는 미 달러화 중심의 통화 체제를 손질해 세계 경제의 변화상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출발한다. 중국 등 신흥국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의제다.
한편 G20은 식량가격 안정을 위한 국제 감시체제를 두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G20은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물가 불안을 부추기지 않도록 농산물 뿐 아니라 국제상품시장 전반의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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