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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16일 출국… 파리 G20 재무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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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16일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오른다. 18일부터 사흘간 진행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G20 의장국이었던 한국은 전년도·올해·내년도 의장국을 일컫는 'G20 트로이카' 중 하나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서울 G20 정상회의때 방점을 찍지 못한 '경상수지의 예시적 가이드라인(Indicative guideline)'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아울러 미 달러화 중심의 기축통화 체제 개편과 식량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사인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은 다이어트하는 사람의 적정 감량 혹은 증량 목표치에 빗댈 수 있다. 몸무게가 90kg인 남성과 50kg인 여성이 모두 과체중이라면, 일괄적으로 10kg을 감량하겠다는 목표는 너무 느슨하거나 지나쳐 양 쪽 모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대신 '현 체중의 몇 퍼센트 정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우면 신체 조건에 맞는 몸무게를 찾으면서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 너무 말라 걱정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G20의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논의는 이처럼 국제통화기금(IMF)의 체질 분석을 바탕으로 나라별 경상수지 감량 혹은 증량 범위를 정하는 작업인 셈이다.

재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중국 등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신흥국과 미국처럼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선진국 사이의 갈등이 재연될 것"이라면서 "당장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여러 거시경제 지표와 나라별 특성을 고려한 적정 적자나 흑자폭을 추산하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관심을 모으는 주제는 국제통화체제(IMS) 개편 작업이다.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가 특히 공을 들이는 이 문제는 미 달러화 중심의 통화 체제를 손질해 세계 경제의 변화상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출발한다. 중국 등 신흥국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의제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중국 위안화를 IMF의 특별인출권(SDR) 범위(바스켓)에 편입시키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제 3의 국제통화'로 불리는 SDR은 미 달러화· 금과 더불어 IMF의 운영을 보완하기 위해 운용된다. 현재는 미 달러화를 포함해 일본 엔화와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 등 4개 통화가 바스켓 안에 포함돼 있다.

한편 G20은 식량가격 안정을 위한 국제 감시체제를 두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G20은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이 급등해 물가를 끌어올리는 현상)'이 물가 불안을 부추기지 않도록 농산물 뿐 아니라 국제상품시장 전반의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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