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대보름 신명나게 놀아볼까?

강동구 도심 곳곳서 전통놀이…떡메치고, 연 날리고 신년 운세까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설과 대보름을 맞아 강동구 도심 곳곳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세시풍속과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암사동선사주거지…설 행사 풍성, 한복 입으면 입장도 공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암사동선사주거지에서는 2월 3, 4일 이틀동안 전통놀이와 옛 먹거리 체험, 국악공연, 신석기문화 체험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암사동선사주거지를 찾은 방문객들은 무료로 외줄타기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놀이도 해보고 대금이나 대북, 사물놀이, 상모 돌리기 등 옛 전통악기도 배워볼 수 있다.

투호

오후 2시부터는 국악과 판소리, 사물놀이 한마당 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 한 켠에서는 새해 소망을 종이에 써서 나무에 묶는 ‘소원 쓰기’도 진행하고 신년 운세풀이도 해준다.

또 옛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전통 먹거리 행사도 마련한다. 삼삼오오 모여 고사리 손으로 국자에 설탕을 녹여 먹던 ‘달고나’, 떡메치기와 인절미 만들기도 명절의 한 장면을 선물해줄 것이다.

암사동선사주거지 내 ‘선사체험마을’에서는 가오리연과 방패연을 만들어 날려볼 수 있고 각시탈과 하회탈, 전통제기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떡메치기

이밖에도 빗살무늬 토기 만들기를 비롯 작은 움집 만들기, 원시인 캐릭터 목걸이 만들기, 토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전시관을 관람하며 문화유산해설사를 통하여 선사주거지 역사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한편 2월 2일부터 4일까지 설 연휴기간 우리의 전통한복이나 개량한복 등을 입고 암사동선사주거지를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선사문화사업소 ☎ 3426-3857

전통의상 체험

◆강동어린이회관…전통의상체험, 가마타기 신나요!

옛날 조상들의 갖가지 의상을 체험해 볼 수도 있다.

강동어린이회관에서 동동놀이체험관에서는 설 명절을 맞아 1~2월 두 달간 우리나라 전통의상 체험놀이,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가마놀이, 새해 달력 만들기, 전통혼례시 사용했던 사모, 족두리, 시라시대 왕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원지 쓰기

특히 전통혼례복을 입고 옛날 전통혼례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참가대상은 참가대상을 12개월 이상~7세 이하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며, 화~일요일 1회(오전 9시 30분), 2회(오전 10시30분(토?일 오전 11시), 3회(오후 1시), 4회(오후 2시30분), 5회(오후 4시) 등 하루 다섯 번 운영된다.

참가비는 영유아 3000원, 보호자 2000원이며 단체는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참가방법은 강동어린이회관 전화(☎ 486-3516) 또는 강동어린이회관 홈페이지(http://www.gdkids.or.kr)로 예약하면 된다.

연 날리기

◆휘~영청 대보름…얘들아~ 일자산으로 연날리기, 널뛰기 가자

강동구 일자산 잔디광장과 피크닉장에서는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2월 15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연날리기와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전통줄넘기 등 전통놀이체험 프로그램을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운영한다.

신청은 강동구청 푸른도시과(☎480-1395)로 전화접수 하면 되고, 참가비는 무료이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