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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도 '주원앓이' 이어갈까..현빈 영화 2편 흥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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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도 '주원앓이' 이어갈까..현빈 영화 2편 흥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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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16일 SBS 인기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종영한 가운데 극장가도 '주원앓이'를 앓을 태세다.

'시크릿가든'에서 김주원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2편이 다음달 연달아 개봉한다.
현빈이 영화 '색, 계'의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만추', 임수정과 주연을 맡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2월 중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만추'는 아직 배급사가 확정되지 않아 2월 중으로 개봉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고,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두 편의 영화가 2월 개봉을 확정지은 데는 '시크릿가든'의 인기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만추'는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돼 극찬을 받았으나 예술성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초 배급을 맡을 예정이었던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손을 떼면서 지난해 연말 개봉이 백지화되면서 '만추'는 한동안 배급사를 찾지 못하고 표류했다.
제작비 조달 문제로 미지급된 출연진 개런티와 스태프 급여 등 상당한 비용을 떠안아야 했기 때문에 배급사 측에서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다.

'시크릿가든'이 인기를 얻는 사이 '만추'의 배급은 SBS콘텐츠허브와 CJ엔터테인먼트가 서로 저울질하는 형국으로 바뀌었다.

CJ엔터테인먼트로서는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투입한 터라 배급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개봉에 따른 추가 비용 지출과 흥행 결과에 대한 부담이 커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만추'는 1966년 이만희 감독이 만든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순제작비 70억원이 투입됐다. 마케팅·광고 비용까지 포함하면 100억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 국내 흥행만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 3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아야 한다.

'만추'는 모범수로 특별휴가를 나온 여자(탕웨이 분)가 도주 중인 한 남자(현빈 분)를 만나 벌이는 짧은 사랑을 그린 작품. '시크릿가든'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로맨스가 팬들에게 어느 정도 호응을 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현빈 임수정 주연의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만추'와는 대조적인 저예산 영화다. 경기공연영상위원회가 한국영화 투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경기영상펀드를 통해 투자된 '지 시네마(G Cinema)' 1호 작품.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믿음으로 두 배우는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임수정과 현빈은 이별을 앞둔 결혼 5년차 부부로 출연한다. 남자가 생겨 집을 나가겠다는 여자와 세심한 배려로 속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의 심리를 그린 영화다. '여자, 정혜' '멋진 하루' 등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윤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해 말 임수정 주연의 '김종욱 찾기'가 개봉했을 때만 해도 제목을 결정짓지 못하고 개봉을 준비 중이던 이 영화도 '시크릿가든'의 인기에 힘입어 2월 개봉을 결정했다. 마케팅 비용을 포함하더라도 총제작비가 20~3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여 흥행에 대한 부담이 크지는 않다.

배급사 측은 두 영화가 서로 경쟁작이 될까 염려하고 있다. '시크릿가든'의 인기를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관심이 분산되면서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빈이 올 3월 군입대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 개봉을 미루기도 힘든 형편이다.

반면 팬들로서는 현빈의 색다른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기대가 높다. 군입대로 당분간 현빈을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을 두 편의 영화로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탕웨이와 임수정 모두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라 하지원에 이은 커플 연기도 관심사다.

현빈 주연의 두 영화 '만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어떤 결과를 낼지 영화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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