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호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악수를 담은 사진과 "한국, 세계자유무역의 중심에 서다"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와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부문은 FTA체결로 수혜를 입은 기업을 소개하는 인터뷰 코너인 '클로즈업'에 등장한 대기업 금호타이어와 'FTA탐방'에 소개된 시계업체 로만손.
김 사장은 그 예로 "EU에서 자동차 산업의 경우 강화된 유해가스배출 기준인 '유로-6'이 2014년부터 시행되는데 한국은 최근에야 '유로-5' 규정에 맞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유로-6' 규정을 겨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에서 재기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EU의 타이어 환경 규격인 라벨링 제도(2012년부터 타이어 연비, 빗길 제동성능, 소음 등에 대한 시험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 라벨 부착 의무화)관련, 김 사장은 "금호타이어는 국내 라벨링 제도를 통해 업계 최다인 17개 제품에 대해 환경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기술적 성과를 입증했다"면서 " 라벨링 인증이 곧 품질인증 역할을 한다. 인증이 없으면 EU 국가에 수출을 못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동생으로 형제는 1989년에 로만손을 설립한 이후 수 많은 난관을 겪으면서 현재 세계 60여개국에 40만개가 넘는 시계를 수출하고 있다. 2009년에 로만손이 시계부문에서 올린 매출은 400억원, 이중 수출은 250억원에 이른다.
김기석 사장은 "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노력을 계속하면 언젠가는 유럽 명품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런 꿈을 이루는 데 FTA가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수출 위주의 중소기업
에 힘이 되는 자유무역협정이 더 많이 맺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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