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외국인의 지난해 12월 채권 보유 잔액 감소는 만기도래분 이외에 유통시장에서도 2조9000억원의 채권을 순매도한 것이며 규모면에서는 리먼브라더스가 무너지던 200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채권형 뮤추얼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 아시아 중앙은행이나 태국의 펀드들이 한국 채권을 계속 매수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채권형 펀드에서 시작된 환매가 1분기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 기간 동안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순매도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그 동안 2~3년 통안채와 국고채 위주로 한국 채권을 매수해 왔기 때문에, 매도역시 2~3년 통안채와 국고채에 집중될 것이고 보험사의 장기채 매수가 예상되는 만큼 전체 만기에 걸쳐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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