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로 명칭을 토대로 주소를 부여하는 '도로명주소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 명칭ㆍ구간 변경안'을 공고했다. 서울시가 하나의 도로 이름을 분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전농로(4.05㎞)'의 동대문구 제기동∼청량리동 1.65㎞ 구간은 '제기로'로 바뀌고 '독산로(4.46㎞)'의 관악구 신림동 743m구간은 '조원중앙로'란 새로운 이름이 붙는다.
이와함께 '곰달래로(3.2㎞)'의 양천구 목동 350m 구간은 '목동중앙서로'로, '고척로(3.5㎞)'의 양천구 신정동 750m 구간은 '목동남로'로, '대림로(2.8㎞)'의 동작구 신대방동 2.2㎞ 구간은 '신대방로' 등으로 각각 바뀐다. 이밖에 강서·양천·영등포구에 걸친 '공항대로(7.6㎞)'의 양천·영등포구 1.8㎞ 구간은 '목동공항대로'로 불리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 수렴과 서울시 도로명 주소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내달 변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변경된 도로명은 자치구별 정비작업이 마무리되는 7월부터 연말까지 기존 명칭과 함께 사용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주민의 의견과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해 도로의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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