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심형래 감독의 두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 '라스트 갓파더'가 개봉 이틀 만에 전국 3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을 펼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의 인기와 함께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속 인기 장면을 공개한다.
◆ 영구의 주특기, 시간차 공격
영구의 마피아 수업을 맡게 된 조직의 2인자 토니V(마이클 리스폴리 분)가 영구에게 야구방망이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 기술을 알려주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큰 웃음을 주는 부분 중 하나다. 토니V는 야구방망이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법을 알려주다가 오히려 영구의 시간차 공격에 된통 당하고 울화통을 터뜨린다. 이 장면은 영구의 엉뚱함과 순수함을 드러내며 폭소를 유발한다.
◆ 순진무구 영구와 사랑스럽고 낸시의 로맨틱한 춤
영구는 후계자 수업 중 라이벌 조직 보스의 딸 낸시(조슬린 도나휴 분)를 본 후 한 눈에 반해 상사병에 걸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영구는 낸시와 함께 춤을 추는 상상을 한다. 뉴욕의 밤거리를 활보하는 이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낸시와 함께 어설프지만 귀엽게 몸을 움직이는 영구의 춤은 감미로운 선율이 돋보이는 재즈곡 ‘컴 댄스 위드 미(Come Dance with Me)’와 어우러져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더한다.
◆ 영구, 알고 보니 천재적인 아이디어맨?
‘빅맥’을 만든 게 영구였다? 아버지를 기쁘게 하기 위해 상가 거리를 활보하며 나름의 횡포를 부리는 영구의 활약이 뜻하지 않은 히트 상품을 탄생시킨다.
이 에피소드들은 '라스트 갓파더'가 표방하는 '글로벌 휴먼 코미디'에 부합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엉뚱하지만 악의 없는 행동들로 순수한 매력을 선사하는 영구라는 캐릭터는 전 세대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한편 심형래가 감독, 제작, 각본, 주연 등 1인 4역을 맡은 '라스트 갓파더'는 개봉 이틀 만에 전국 3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며 연말연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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