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반등, 증시 호조에도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여전한 하방 경직성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반등하고 증시가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도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여전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냈다는 지적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원 오른 115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유로존 재정악화 확산 우려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전날 급반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중국의 유로 국채매입 확대 시사 발언으로 유로달러 환율이 아시아 환시에서 반등하고 코스피지수가 연 고점을 경신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수급 면에서는 연말을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더불어 외국인 주식자금, 은행권 롱스탑성 매물이 가세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역외 저가 매수세와 함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유로화가 반등하고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모습이었다"며 "하지만 50원 부근에서는 지지력을 보이면서 하락 반전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환율이 상승폭을 축소한 것은 롱스탑성 매물로 인한 이유가 컸다"며 "아직까지 숏플레이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북한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유로존 위기도 완화되는 국면이라고 보기 어려운 시점인 만큼 환율의 하방 경직성은 건재하다는 것이다.
한편 이 같은 이유로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한 체 1150원대에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지원 기대감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다소 완화되는 듯싶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이며 잠재적인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도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환율은 1150원대에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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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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