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몰리코프가 희토류 생산을 재개해 일본 스미토모·미쓰비시상사 등에 공급할 계획이며 재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자본제휴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자원과 환경보호를 이유로 희토류 수출량을 통제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시장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국 재무부가 내년 1월 1일부터 일부 희토류 수출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수출량 감축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중국이 일본과의 영토분쟁 여파로 희토류의 대일 수출 중단 조치를 취하면서 중국의 자원 무기화가 국제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 산업계가 희토류 수입선 다변화에 나서면서 미국 내 희토류 부존량 재개발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채굴이 본궤도에 오르는 2012년 중반부터는 생산원가를 1㎏당 2.77달러로 낮춰 현재 5.58달러인 중국산과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몰리코프측은 보고 있다. 마크 스미스 몰리코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중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제 희토류 시장의 판도를 2년 내에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하지만 마운틴패스 광산에서는 세륨과 네오디뮴 등 경금속 희토류가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다른 중금속 희토류는 여전히 중국의 생산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뒤늦게 출발한 미국 생산업체들이 채산성 확보와 환경오염 방지 등 난제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여전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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