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후 민관 연구기관장들과 만나 "위기 이후 높게 나타났던 경제성장률의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도 5.0% 성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던 종전 입장에서 벗어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기관장들은 아울러 정부의 자본 변동성 완화 정책에 엇갈린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국장은 "일부 참석자는 함부로 자본이 드나드는 걸 제한하지 말자고 했지만, 많이 들어오면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며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엇갈리는 시선에 윤 장관은 "자본유출입 변동성이 커지는 데 대해서는 계속 들여다보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읽기에 따라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의미로도, 입장 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도 해석할 여지가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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