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가능성 수혜주
2010년 11월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30%이상으로 굳건히 생보사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와 달리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비용구조가 효율적인 상황이다.
영업이익률이 3.30%인 반면, 순이익률이 3.53%로 순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성공적으로 영업외 비용을 개선하고 있는 셈이며, 효율적인 구조로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임직원 10%에 해당하는 650명 명예퇴직도 고정비 절감효과에 기여했다.
이로 인해 2011년 3월 예상 매출액은 지난회기(25조)보다 약 6조원 안팎인 19조원 수준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5%, 순이익률은 무려 7%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순이익 규모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역시 공룡 생보사라고 해야 될 듯하다.
이 처럼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구조의 구축을 지니고 있어 덩치는 크지만 효율적이면서도 안정적인 회사라는 이미지가 주가가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보험주로서는 유일하게 시가총액10위 안에 들어가 있으며, 지난 5월 12일 상장된 뒤 시장에서 소외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관과 외국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생명의 브랜드 파워는 익히 알고 있는 터이지만,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의 판매채널과 삼성이라는 이미지에 과거 AIG사태 경험 등이 겹치며 신계약으로 인한 마진율이 7.7%로 업계 최고 수준인 점도 향후 안정 성장에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삼성생명은 시장에서 매우 무거운 종목으로 인식되어 있으며, 급격한 성장 등 주식가격에 미치는 긍정적 충격요소가 적다는 것이 흠으로 작용하다. 이로써 시장에서의 반응은 냉담하게 이어져 왔고, 지금까지도 별반 재미없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거는 기대감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는 점차 안정 성장하려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사상최대를 기록하는 등 경기지표는 좋은 편이다. 반대로 물가는 점차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금리인상 명분이 조심스럽게 조성되고 있다.
뚜렷한 주도주가 시장에 없는 상태에서 금리인상이라는 이슈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평가해도 무리가 없기에 작금에 다소 과하게 하락한 부분이 가격메리트를 불러올 것이란 판단이다.
따라서 단기적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고, 장기적 측면에서도 안정적 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지금이 매수 적기란 생각이다. 1차 목표치는 10만6천원, 11만3천원을 2차 목표치로 분할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면 무리 없다는 판단이다.
[※ 부자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황제개미(김종민)/ 하이리치 소속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최신의 종목리포트는 하이리치 사이트(www.hirich.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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