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 중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해외진출 이후 처음으로 이익을 창출했다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흑자전환된 만큼 중국사업의 이익 증가가 지분법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이익모멘텀을 확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10%대의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누적 해외사업 매출성장률은 12%를 달성했고, 중국은 위안화 기준 34% 성장을 보여주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 켰다고 내다봤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149억원(전년동기 +14.9%), 영업이익 749억원(+2.0%)로 매출액 성장률은 양호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대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대신증권은 이익성장률이 외형성장에 미치 지 못한 이유는 백화점, 온라인등 수수료 지급 채널의 매출 비중 증가와 컨설팅 수수료 증가, 마케팅 강화로 인한 판촉비용 증가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4분기에는 3분기와 달리 매출 성장률은 소폭 둔 화되고 비용통제 및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대신증권은 최근 국내외 해외관광객 증가로 백화점 및 면세점 매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활용품 및 녹차 사업부의 매출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4분기에는 매출액 4602억원(+13.4%), 영업이익 590억원(+58.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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