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부자감세 정책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받아왔던 한나라당이 이제 와서 부자감세를 철회하겠다는 발표는 말 그대로 만시지탄"이라며 "늦었지만 말로만 하는 구호에 그치지 말고 반드시 실천에 옮기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위영 민노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18대 국회 첫 해에 부자감세를 하겠다며 국회를 전쟁터로 몰아간 한나라당이 그 사이에 대오 각성한 것인지 분명히 밝히기 바란다"며 "부자감세를 철회하겠다고 해 놓고 4대강 사업 예산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감세액에 생색내기해서는 더욱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아무래도 한나라당이 부자감세를 이제 와서 철회하겠다는 것이 4대강 사업 예산으로 생긴 나라 재정을 메우기 위한 궁여지책인 것 같아 안타깝다"며 "부자감세 철회가 말장난이 되지 않으려면 4대강 사업 예산 포기 선언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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