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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공방.. 펀드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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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투자자 부분환매로 이익실현
장기투자자 상승세..환매 미뤄야
신규투자자 조정때마다 분할 매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코스피 지수가 19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자 펀드 투자자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상승장에 베팅하고 지금에라도 투자에 동참할 것인지, 목표수익률에 도달한 펀드는 환매하고 포트폴리오 조정을 감행할지 주판알 튕기기에 분주하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34개월만에 1900선을 지켜내며 장을 마친 지난 6일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규모는 1657억원으로 전일 대비 오히려 감소, 신규 유입금액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순유출 규모 역시 전 거래일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1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주식형펀드에서의 순유출 규모는 3거래일 연속 축소 흐름을 보였다. 추세상승이냐 조정이냐를 두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아직까지 투자자들 역시 섣부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10월은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 =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강세장이 이어지며 20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세지만, 장기투자자가 아니라면 10월을 환매를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닝시즌이 종료되는 10월 이후 기업이익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주식형펀드에서의 환매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또한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재발될 수 있어 연말로 갈수록 어려운 투자환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불안요소들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기간이 짧은 투자자일수록 일정부분 환매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장기투자자의 경우 주식시장 급락보다는 추가적인 상승세에 무게가 실리는 만큼 환매 시점을 미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규 투자 노린다면 분할매수로 접근 = 상승장에 기대를 걸고 여유자금으로 장기투자하려는 투자자라면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게 가장 주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800P대에서 소진되지 않은 물량까지 더해져 지수 상승에 따른 환매 부담은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일평균 1000억∼2000억원 가량 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섣불리 거치식 투자를 하기 보다는 조정시마다 접근하는 분할매수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도 "국내증시에 중장기적인 매력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할매수 기법이 맞는 전략"이라면서 "시장 상황을 관망하면서 투자진입 시점을 가능한 늘려 분산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지역적으로는 최근 눈에 띄는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본토 펀드 투자를 꼽았다. 단, 중국 본토 펀드 투자 역시 수익률 상승을 제한하는 부동산과 위안화 절상 등 대내외적 걸림돌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단기 기대수익률은 낮추고 장기적인 분할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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