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특급호텔 미래수요 겨냥 특급변신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화 플라자 700억들려 리노베이션 11월 새모습
롯데호텔 한식당 리모델링 내년까지 전면 대보수
노보텔강남 70억들여 대대적 업그레이드 추진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특급호텔들이 '새옷 입기'에 분주하다. '고비용 저수익'의 사업구조를 가진 호텔 경영 특성상 수십억~수백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호텔의 리노베이션(보수작업)은 어찌 보면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호텔업계는 '리노베이션이 곧 이노베이션(혁신)'이란 인식 아래 미래 수요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적극적인 곳은 한화그룹의 플라자호텔과 롯데그룹의 롯데호텔이다.

먼저 플라자호텔은 지난 5월 3일 영업을 중단한 지 6개월여만인 11월 1일 특급호텔 최초의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을 테마로 전면 개보수한 모습을 선보인다. 쏟아 부은 비용만 7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플라자호텔의 매출액 62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는 "최고의 호텔로 만들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특별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사 기간 동안 600여명의 직원들을 '유급휴직'으로 처리한 점도 김 회장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롯데호텔도 한국 방문의 해 위원장으로 선출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의 특명에 따라 5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하 1층에 있는 한식당 '무궁화'를 전망이 가장 좋은 38층으로 옮기고 11월 4일 선보인다. 또한 내년 하반기까지 수백 억원을 들여 레스토랑과 로비라운지, 피트니스센터 그리고 호텔 외관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은 최근 로비 라운지와 연회장을 개보수해 선보였다. 특히 강렬한 채도의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한 로비라운지는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느낌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고객들의 발길이 몰려 호텔은 여름철 행사였던 '원더 아워'(오후 6~9시 무제한 생맥주, 와인, 막걸리 및 안주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연장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실시될 호텔 등급 심사에서 특1급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약 70억원 규모로 대대적인 시설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연회장인 '샴페인 룸'을 2개월간의 공사를 거져 지난달 초 오픈했으며 뷔페 레스토랑은 오는 14일 '더 스퀘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문을 연다. 또 수영장, 체련장, 사우나, 옥외 자쿠지, 골프 연습장 등이 구비된 휘트니스 클럽은 최신 설비로 새단장해 11월 1일 선보인다.

이외에도 신라호텔은 지난 5월 국빈맞이 연회장으로 사용돼 온 영빈관을 리뉴얼해 선보였으며, 웨스틴 조선호텔은 '한국'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한 스위트룸 3개를 지난 8월 공개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도 최근 기존 뷔페식당을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라는 컨셉의 '더 킹스'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의 리노베이션은 고비용이 소모되지만 더 투자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뒤쳐지는 악순환이 거듭될 것"이라면서 "아무리 호텔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다 해도 새롭고 트렌디한 추세를 따르지 못하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 남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1550명 안팎 증원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국내이슈

  • "韓은 부국, 방위비 대가 치러야"…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시사한 트럼프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해외이슈

  • 캐릭터룸·테마파크까지…'키즈 바캉스' 최적지는 이곳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