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미래희망연대 정하균 의원은 8일 “대한결핵협회가 작년 국정감사 때 지적받았는데도 올해 예산에 관서운영비 예산을 이름만 바꿔 확대 편성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결핵협회가 작년 기준 관서운영비 예산항목을 올해 특별회계 사업비 예산 중 기타사업의 운영지원 항목으로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가 내세운 자료는 결핵협회에서 제출받은 ‘2010년도 특별회계 세출예산서’다. 이에 따르면 휴대전화 전화료, TV시청료, 인터넷 사용료, 기관장용 차량유지비 등 항목이 전년 대비 3배 늘었다. 금액만 약 5억 2000만원이다. 정 의원은 이를 근거로 결국 같은 내역의 관서운영비를 이름만 바꾼 것이고, 게다가 금액도 3배나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예방을 홍보하는 데 있는 만큼 씰 모금액은 결핵환자의 진료와 검진 등 결핵 퇴치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써야 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며 “결핵협회가 작년 국감 때 지적을 받았는데도 시정치 않고 오히려 이름만 바꿔 놀래 확대 편성한 것은 국회를 기만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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