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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브그린 "문여는 순간 그린하우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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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아시아 건설종합대상] 미래첨단부문, 두산건설 '위브그린 홍보관'

50가지 친환경·IT기술 집약 미래주택 선보여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앞으로 10년 후의 아파트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두산건설 이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탄생시킨 '위브그린(We've green)' 홍보관이 바로 그 곳이다.

서울 도곡동 두산 아트 스퀘어에 마련된 이 곳에서는 두산건설의 그린 전략 미래주택을 엿볼 수 있다. ▲에코 플러스(Eco Plus) ▲에너지 플러스(Energy Plus) ▲휴먼 플러스(Human Plus) 등 3가지 분야로 구성된 위브그린 홍보관에 적용된 친환경 기술은 총 50가지다. 에코 플러스는 건축물이 스스로 환경 부하를 최적화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한 것을 뜻한다. 에너지 플러스는 에너지 사용 0(Zero)을 목표로 고효율 기계, 태양광 등 첨단 기술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적용을 말하며 휴먼 플러스는 친환경 자재, 첨단 IT 등 인간의 편의를 위한 주거공간 실현을 의미한다.
◆미래 주택 위브그린 직접 가보니..

위브그린 홍보관 내에 설치된 44평형 유닛은 우선 겉에서 보기엔 기존 아파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친환경기술을 집약해 만든 견본 주택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발을 들여놓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인체 감지 센서를 통해 사람이 있는 위치를 파악해 그 곳으로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 주는 것. 난방 온도 역시 체온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인체감지 센서를 통해 온도 습도 조명 등을 조절하는 자동조절시스템을 부착한 덕분이란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이같은 냉난방 전력은 태양광과 지열에너지를 통해 조달됐다. 위브그린 천장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스템은 실리콘 반도체를 사용해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설비다. 발전 기능과 건축 마감자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물 일체형이란 게 특징적이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연중 일정한 지중 온도의 특성을 이용한 냉난방 에너지 저감 방식으로, 여름에는 땅속으로부터 시원한 온도를 가져와 실외기를 냉각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온도를 가져와 실외기를 가열해 냉반방기기의 효율을 증대하는 시스템이다.

광파이프도 설치했다. 건물 외부에 설치된 집광장치에서 채집한 태양 빛을 광파이프로 실내에 전달해 각 가구의 조명을 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밖에 단열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존 단열재보다 최고 10배 뛰어난 열전도 저항을 가진 슈퍼단열시스템과 실내 자동온조 조절 기능을 갖춘 블라인드 매립창 등도 적용했다.

삶의 질을 높이는 ▲습도조절시스템 ▲높낮이 조절형 세면기 ▲높낮이 조절형 식탁 ▲쓰레기 이송시스템 ▲위브 에너지관리시스템 ▲의류관리기 ▲주방관리시스템 등 14가지 기술도 눈에 띄었다. 이 중에서도 주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은 의류관리기. 스팀을 통한 저온건조는 물론 탈취 및 살균을 통해 황사 아토피 등 외부 오염을 제거하는 기능과 구김을 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고도 거울 앞에 서서 스크린 터치로 옷을 고를 수도 있다.

위브 에너지관리시스템도 눈길을 끄는 기술이다. 원격검침, 사용량 조회 등 기존에 단편적으로 적용되던 기술은 물론 대기전력 자동 차단, 같은 평형들의 평균 에너지 사용값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에너지 절감을 유도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식재료의 유통기한 및 조리법 등의 정보와 온라인으로 식재료 주문까지 가능토록 한 주방관리시스템이나 높낮이 조절형 식탁과 세면기도 미래 주택의 한 모습이다.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설은 전기차 사용확대 추세에 따라 충전시스템을 설치한 것으로, 향후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와 위브에너지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전력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위브그린 홍보관은 지난 5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됐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친환경 기술을 소비자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과 더불어 건물 속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표현해 자녀들의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건설 2020년 제로 에너지 하우스 목표

두산건설은 위브그린에 적용된 기술을 바탕으로 2015년까지 에너지 절감 80%를 달성하고 2020년까지 에너지 100% 절감이 가능한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짓겠다는 게 목표다.

두산건설은 이미 경기도 고양시에 짓고 있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이 아파트는 태양ㆍ풍력ㆍ지열 등 자연 에너지를 이용해 표준주택대비 33.5%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이미 지식경제부로부터 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 1등급을 받았다.

또 초고속 정보통신등급 중 '특' 등급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급 주상복합에 쓰이는 최첨단 쓰레기 이동처리시스템과 친환경 환기 시스템을 적용해 쾌적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체험 공간인 '위브그린 홍보관'과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짓고 있는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이 10년 후 아파트 모습"이라며 "2020년까지 자체 개발 중인 신기술,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해 주택 사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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