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지표물 금리수준이 사상최저치에 근접하고 있다. 국고3년물은 3.26%를 기록하며 사상최저치였던 2004년 12월7일 3.24%에 불과 2bp차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도 4.00%로 2005년 1월5일 4.00%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번주 또한 별다른 악재가 없어 최근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주요지표물 금리도 사상최저치 행진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급격히 한쪽 방향으로 쏠린 심리와 레벨부담은 내내 경계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구간인 국고 20년물을 비롯한 장기구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다. 또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크레딧 채권도 관심을 돌릴 전망이다.

레벨부담감이 있지만 그보다 수급이 우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국고채 발행물량이 3조5000억원으로 전달대비 1조원이 줄었다. 반면 조기상환(바이백) 물량은 3조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이 늘었다. 이같은 물량감소추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국고채 단순매입 물량이 올해 1조2000억원 넘게 남아있는 것도 호재다. 한은은 RP매각을 위한 국고채 단순매입을 4분기중 이달말을 시작으로 두 번가량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맞물려 원·달러가 6거래일째 하락하며 1130.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13일 1128.00원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지난주말 NDF시장에서 원·달러가 또 하락했다. NDF 1개월물 원·달러가 1129.00/112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1.3원을 감안할 경우 현물환종가대비 2.45원이 떨어진 수준이다.

환율하락과 맞물려 외국인 채권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지난달 10일이후 12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국채선물시장에서 본드스왑 언와인딩 수요가 맞물리며 이틀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다음주 14일 한은이 10월 금통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1.1%, 전년비 3.6% 상승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원·달러하락세로 인해 금리동결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올 연말 원·달러가 1100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어쨌든 기준금리가 이번달 인상된다 하더라도 연내 한번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영향력이 커 보이진 않는다.


수급측면에서도 시장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우선 기획재정부가 4일 6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 입찰물량 9000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규모다. 한국은행도 4일 1조9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진행한다. 182일물이 4000억원, 91일물이 1조원, 28일물이 5000억원 등이다. 6일에는 통안2년 신규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재정부는 빠르면 이번주 국고채 경과물 재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재정부가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6일에는 KDI가 경제동향 자료를 내놓는다. 같은날 IMF가 올 하반기 세계경제전망을 공표한다. 7일 한은이 8월중 통화및유동성 동향을 밝힌다. 8일 윤증현 재정부 장관이 IMF/WB 연차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주말사이 한은이 9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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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4일 8월 공장주문과 8월 잠정주택판매를, 5일 9월 ISM 제조업지수를, 7일 8월 소비자신용대출을, 8일 8월 도매재고및판매와 9월 고용동향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7일 유로존에서는 BOE와 ECB가 각각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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