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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여성 택시 탈취 후 졸다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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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에서 알몸 여성이 택시를 탈취해 달아났다 주차한 뒤 졸던 중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루이지애나주 커빙턴에서 지난 12일 새벽 2시쯤 한 여성이 택시를 잡아탄 뒤 미시간주까지 가자고 요구했다.
이에 택시 운전기사는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커빙턴에서 미시간주까지 가려면 약 1900km나 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택시 기사의 운행 거부에 화난 여성은 뒷좌석에서 하나하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당황한 기사는 택시에서 내리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문제의 여성이 내리기를 거부하자 기사는 가까운 경찰서로 내달렸다.
기사는 경찰서에 당도하자마자 경찰서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깜박 잊고 키를 그대로 꽂아뒀던 것.

여자는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그러나 경찰서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주차하곤 뒷좌석에서 잠을 청했다.

자던 여자는 노출 및 차량 탈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이름은 제니퍼 질(29)로 밝혀졌다.

질은 체포될 당시 모종의 마약에 취해 있었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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