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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선두 "기분좋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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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클래식 첫날 6언더파, 김해림 1타 차 2위에서 '추격전'

서희경이 대우증권클래식 첫날 16번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서희경이 대우증권클래식 첫날 16번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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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서희경(24ㆍ하이트)이 모처럼 웃었다.

서희경은 10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6474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5억원) 첫날 6타를 줄이며 가볍게 리더보드 상단(6언더파 66타)을 점령했다. 김해림(21)이 1타 차 2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서희경은 이날 버디 7개를 솎아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틀어막아 오랜만에 '몰아치기'를 선보였다. 첫 홀 버디로 포문을 연 서희경은 이어진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4번홀과 9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더 좋았다. 10, 12, 14, 16번홀 등 4개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냈다.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서희경은 "그린 컨디션이 좋아 예상한대로 홀까지 굴러들어갔다"면서 "특히 9번홀에서 15m짜리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희경은 이어 "날씨가 변수라 최종라운드가 어떻게 될지 몰라 기회가 왔을 때 스코어를 더 줄이는 게 관건"이라면서 "2라운드에서도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선두권에는 김해림이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담아 2위, 김초희(18ㆍ요진건설)가 공동 3위(3언더파 69타)에 포진했다. 평균 타수 1위(70.85)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22ㆍ하이마트)도 공동 4위(2언더파 70타)로 나쁘지 않다. 국가대표 상비군 이미향(함평골프고)이 이 그룹에 합류해 '아마추어 강세'를 이번 대회에도 이어가고 있다. 안신애(20ㆍ비씨카드)는 공동 58위(3오버파 75타)로 추락했다.


영종도=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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