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김유리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 밤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세부안을 공식 발표한다. 이에 G2(미국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춤했던 국내 증시의 1800선 재도전을 위한 불씨로 작용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는 3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현지시각) 클리브랜드에서 진행되는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대략의 윤곽은 나와있다. 오바마 행정부가 취임 초 시행한 787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의 절반에 육박하는 이번 지원책은 기업 감세조치 확대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포함한다.


백악관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가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며 "최근 구체화되고 있는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경기 방향성이 긍정적인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백악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한국 시장에 미치는 효과를 단기적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고속도로 공항 철도 등 내부 사회간접자본(SOC)을 확대하는데 돈을 쓰겠다는 것으로 결국 미국 내 고용회복에 포인트를 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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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간선거를 의식한 메시지일 수 있고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쳐 계획대로 실행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며 "계획대로 시행된다 해도 미국 내 고용 회복이 소비 촉진으로, 소비 촉진이 한국 기업의 수출 활성화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나흘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8일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8.52포인트(0.48%) 내린 1779.22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825억원을, 기관이 1714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솔 기자 pinetree19@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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