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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건물 석면 피해 제로 도전

최종수정 2010.09.08 07:42 기사입력 2010.09.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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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취약층 이용시설(보육시설, 산후조리원 등) 실내 공기질 측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공공건축물의 석면관리와 건강취약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 관리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물질로 특히 석면에 노출될 경우 10년 정도가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며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크다.
동대문구는 석면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석면관리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석면관리 대책본부를 구성, 건축물의 석면관리 등 공공 및 다중이용건물의 생활환경 개선과 환경오염 피해예방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본부장인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중심으로 맑은환경과 청소행정과 도시계획과 주택과 건축과 등 5개 과가 참여하는 동대문구 석면관리대책본부에서는 석면관리 주요정책을 자문하는 석면관리자문단을 구성, 운영키로 했다.

자문단은 ▲석면지도 제작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석면관리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등 대규모 철거 공사장 중점관리 ▲공공건축물의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석면조사 점검 ▲건축물 석면관리 상태에 따른 등급별 관리 등 투명하고 체계적인 석면관리를 실시하게 된다.
석면 제거 현장

석면 제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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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구인 환경보전위원회로 구성된 석면관리자문단에서는 필요시 공사현장을 방문해 공사의 적정성과 보완대책을 컨설팅하며 공사장 점검 등을 촉구하고 사안에 따라 노동부에서 공사중지 또는 시정조치를 하게 된다.
또 보건환경연구원은 공사장 주변의 대기중 석면농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소관부서에서는 감리자의 감리결과의 정기적으로 보고 받아 이상 유무를 확인 공사진행 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구는 동청사, 경로당, 어린이집, 빗물펌프장 등 공공건축물에 석면관리자를 지정해 석면함유 자재 사용여부 조사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석면함유 정도를 조기에 파악해 공공건축물의 사용에서부터 철거까지 석면 피해제로를 위한 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1단계로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인 경로당 등 40개소 공공건물에 대하여 석면실태조사를 9월 중 완료할 계획이며, 2, 3단계로 구 소유 건물 120개소에 대해서는 2012년까지 완료하게 된다.

석면지도가 완성되면 석면이 얼마 만큼 함유돼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관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작성된 석면지도는 구홈페이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2011년부터 공공건축물의 석면지도 작성을 의무화한 정부의 석면관리종합계획 보다 1년 앞서 실시하는 것이다.

특히 보육시설, 산후조리원 등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실내공기 관리 전문가를 통해 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보다 품격 높은 환경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석면의 유해성과 노출경로, 석면사용 실태, 건축물 석면관리 요령 등 석면 관련 주요 정책과 대규모 석면제거 공사에 대해서 사전에 홍보한다.

이와 함께 대형건물 석면관리자, 주민감시단,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관리자, 감리자, 실내건축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건축물 석면 실태와 관리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게 된다.

이 밖에도 동대문구는 새집증후군 등 신축 아파트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주민 관심도의 증가에 따라 신축 아파트 준공시 자체 실내공기질 측정을 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알려 입주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시공자로 하여금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도심 환경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주거수준의 주요 가치 척도임을 인식해 올해를 생활환경 개선의 원년으로 삼아 그동안 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사용된 석면에 대해 보다 근원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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