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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릴라이언스, 빚 상환 위한 송신탑 매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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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억만장자 아닐 암바니가 이끄는 인도 2위 통신업체인 릴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스의 부채 상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릴라이언스는 송신탑 일부를 매각해 부채를 상환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 했지만 인수 대상자인 GTL 인프라스트럭쳐와의 가격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해 계약이 틀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릴라이언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GTL과 맺으려 했던 90억달러에 달하는 송신탑 매각 계약이 무산됨에 따라 부채상환을 위해 다른 투자자들과 이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릴라이언스는 "GTL과 맺은 송신탑 관련 비구속적(non-binding) 계약 기간이 만료됐고 이에 따라 다른 인수 대상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양사의 계약이 어긋난 것에 대해 가격 협상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릴라이언스가 7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하루 빨리 다른 인수 대상자와의 계약 체결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또 중동 지역 통신사인 에티살라트가 릴라이언스 지분 26%을 매입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릴라이언스와 GTL의 계약 무산 소식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릴라이언스가 에티살라트와 지분 협상을 벌일 때에는 조만간 GTL에 송전탑을 매각해 부채를 갚을 것이라고 유인했을 것"이라며 "또 GTL과 송전탑 매각 협상을 벌일 때에는 에티살라트 같은 영향력 있는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 휴대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에티살라트는 릴라이언스 외에도 릴라이언스의 경쟁사이기도 한 아이디어셀룰러에 대한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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