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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품귀현상..비싸고 귀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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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항공기 수는 늘어나는데 파일럿은 찾기 힘든 이상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여객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항공기 수를 확대하는 한편 부족한 파일럿을 서로 모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늘어나는 아시아 지역 여행 수요에 캐세이퍼시픽, 콴타스, 에미레이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집중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항공기를 구입하는데 바쁘다. 파일럿 채용은 그 다음 문제다.

에어버스 SA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사들이 향후 20년간 1조2000억달러 규모의 8000대 비행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2028년께 항공기 수는 지난해 1만5750대의 두 배 수준인 3만2000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추가로 구매함에 따라 2030년까지 연 평균 4만9900명의 파일럿이 필요하지만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파일럿 인력은 4만7025명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공사들의 파일럿 모시기는 경쟁이 치열하다. 에미레이트는 기장에게 비과세 연봉에 침실이 4개나 되는 빌라를 제공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에어아시아는 파일럿이 되기 위한 교육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자체 부담하면서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

에미레이트는 연말까지 파일럿 250명을 우선 채용하고 2011년에 그 채용 파일럿 수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캐세이퍼시픽은 파일럿과 승무원을 포함해 100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콴타스는 내년 여름까지 파일럿 120명 이상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항공컨설팅 전문업체인 CAPA의 비니트 소마이아 애널리스트는 "파일럿 부족은 항공업계의 뜨거운 이슈"라며 "향후 항공산업 발전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항공사들이 파일럿을 찾더라도 이미 몸값이 높아진 터라 데리고 오는데 상당히 큰 금액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에어라인파일럿어소시에이션(APA)의 엘머 페나 회장은 "능력을 갖춘 파일럿을 배출해 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파일럿 품귀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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